▲ 서지연(사진: 스포츠W) |
타격을 배운 지 2주 만에 출전한 TFC 아마추어 리그에서 펀치로 상대를 꺾으며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7전 전승의 무패 행진을 달렸다.
2017년 1월 TFC 드림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그녀는 승과 패를 반복하며 경험을 얻은 끝에 2017년 말 'TFC 16'부터 4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링 러스트(Ring Rust)'라 불리는 기량 저하 상태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
서지연은 "정말 오랜만에 출전하는 경기다. 이러한 떨림과 긴장감이 참 오랜만이다. 많은 분들 앞에서 다시 경기를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열심히 준비했다. 예전과 같은 기량이 나올까 걱정도 되지만 이겨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복귀전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의 격투기 고향과 같은 TFC에 돌아와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상대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감사드린다. 서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지연의 복귀전 상대 한보람은 킥복싱 아마리그에서 2승을 거뒀고, 세미프로에서 1패했으며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도 아마리그와 프로무대를 밟았다.
지난 7월 울진에서 열린 'TFC 드림 7'에서 '소녀주먹' 김수연에게 아쉽게 판정패했으나, 두 달 뒤 타 단체에서 2라운드 펀치 TKO승을 따냈다.
올해만 2경기를 치러낸 한보람은 파이터로서의 몸 상태는 물론 체력, 경기 감각, 페이스조절 능력 등 모든 면에서 그야말로 '현역'이다.
서지연이 오랜 공백과 링 러스트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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