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다큐 영상(사진: LPGA 투어) |
박세리가 1998년 US오픈 당시 연장전 18번 홀 해저드에서 친 샷을 주제로 제작된 이 영상은 박세리가 양발을 벗고 구릿빛 다리와 대비되는 하얀 맨발을 드러낸 채 시도한 그 샷이 세계 골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재조명했다.
박세리는 영상에서 당시 연장 18번 홀 해저드에서 친 샷을 두고 "인생 최고의 샷이었다"며 "'이렇게 끝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신기하게도 그날따라 공이 유독 더 하얗게 보였다"고 회상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연장전 성적 6전 전승을 거둔 박세리는 이 연장을 두고 "인생 최고의 연장전이었고,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연장전"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는 몰리 마쿠 서만 LPGA 투어 커미셔너와 마이크 완 미국골프협회(USGA) 최고경영자 등의 인터뷰도 담겨 있다.
서만 커미셔너는 "박세리는 LPGA의 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고 말했고, 완 최고경영자는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LPGA 투어 중계를 보는 나라가 10개국 정도였는데, 지금은 190개 나라가 됐다"며 "이 모든 것이 박세리 때문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시간 5일 오후 8시에 공개된 이 영상은 6일 오전에는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실릴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78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총산금 1천100만 달러, 우승 상금 200만달라는 여자 골프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을 걸고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