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왕중왕전' 성격의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첫 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과 '초대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이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3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LPBA 조별리그 1일차 경기에서 B조의 김가영은 오지연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김가영(사진: PBA) |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블루원 리조트)를 꺾고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이날 오지연을 상대로 1이닝에서 17이닝에 이르는 장기전 끝에 11-9로 승리를 거둔 이후 2세트는 7이닝만에 11-8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21년 3월 이 대회 결승에서 김가영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김세연은 이날 김민영(블루원리조트)에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두고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세연은 김민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5-11(7이닝)로 내줬으나, 2세트 10이닝째 터진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1-5(11이닝)로 동률을 이룬 뒤 3세트를 9-5(7이닝)으로 따내는 역전 승부를 연출했다.
▲ 김세연(사진: PBA) |
김가영과 김세연 등 역대 우승자들이 대회 첫 날 나란히 승리를 챙긴 가운데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LPBA 강호들도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시즌 랭킹 1위’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는 정은영에, 이미래(TS샴푸·푸라닭)는 전애린에 덜미를 잡히며 1패를 기록, 불안하게 출발했다.
LPBA 조별리그 첫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4일에는 PBA 조별리그 2일차 경기가 열린다. 오후 2시 첫 경기를 비롯해 총 4턴(오후 2시, 4시30분, 7시, 9시30분)에 나뉘어 진행된다.
한편,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은 MBC SPORTS+, SBS SPORTS, Billiards TV, PBA&GOLF를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Billiards 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