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OVO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풀세트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12연승을 질주, 프로배구 V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1-25 25-11 15-1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지난 시즌 자신들이 작성한 V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같은 시즌 구단 사상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에도 3승 차로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화력을 앞세워 1세트를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에서 21-14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최은지,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한수지 등에게 연속 10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 결국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마저 내주면서 시즌 첫 패배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서브가 살아난 야스민(5점)과 중앙에서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양효진(4점), 그리고 측면에서 파워 넘치는 공격을 퍼부은 정지윤(4점)이 경기를 주도한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현대건설의 야스민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38점을 올렸다. 야스민은 특히 이날 후위 공격 9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에 서브 에이스 1개가 모자란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