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샴푸-푸라닭 팀의 이미래와 김남수(사진: PBA) |
◆ ‘여자복식 도입’ 7세트로 무승부 없어져… 속도감·몰입감↑
PBA는 새 시즌 팀리그를 맞아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자 복식’ 세트의 도입이다. 기존 2세트에 여자 복식(9점제)이 추가, 한 경기가 총 7세트로 늘어나면서 무승부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세트 수가 늘어나면서 각 세트 점수 역시 일부를 손봤다. 2세트에 배치되는 여자 복식은 각 팀의 여성 선수 2인이 9점제 K-더블(한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면 계속 이어가는 경기 방식)로 경기하게 된다. 이로써 팀리그 경기는 남자 복식(K-더블·11점)를 시작으로 여자 복식(K-더블 9점) 남자 단식(15점) 혼합 복식(9점·스카치 더블) 남자 단식(11점) 여자 단식(9점) 남자 단식(11점)으로 진행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3세트(15점)를 제외한 남자 경기는 11점, 여자 경기는 9점으로 조정 됐다. 각 팀의 에이스 ‘에이스전 도입’도 신설된다. 타 종목의 에이스전을 차용한 이번 미디어에서 보고싶은 2라운드와 5라운드 진행되는 경기 3세트 남자 단식 경기는 ‘PBA 지정 매치’로 전후기 각 1회 시행하게 된다. 다만, 경기 공격 시간은 30초에서 35초로 늘어났다. 득점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공격 시간은 보장하되, 세트별 점수를 축소해 빠른 경기 진행을 유도하고 경기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밖에 신규 공인 용품인 아라미스(당구공·프로컵 프레스티지)와 시모니스(당구천·300 라피드)도 이번 팀리그 개막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과 개막전 대결 ‘파이널 설욕할까?’
2022-2023시즌 PBA 팀리그 개막전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후 파이널로 직행했고, 블루원리조트는 초반 부진을 딛고 후기리그 반전에 성공하며 파이널까지 오른 바 있다. 양 팀은 포스트시즌 파이널서 최종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웰컴저축은행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2무 4패) 블루원리조트가 이번 시즌 웰뱅과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개막전에 이은 2경기는 지난해 신생팀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NH농협카드와 휴온스가 맞붙고 3경기에는 신생팀이지만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인 하나카드와 이번시즌 팀을 재정비해 원년 챔피언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TS샴푸·푸라닭이 대결한다. 마지막으로 팀리그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크라운해태와 SK렌터카가 맞붙는다. 한편, PBA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PBA팀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디펜딩 챔피언’ 웰컴저축은행의 팀 리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를 비롯해 이미래(TS샴푸·푸라닭) 김가영(하나카드) 등 각 팀 대표 선수 8명이 자리해 시즌 개막에 대한 목표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