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티아나 마리아(사진: AP=연합뉴스) |
마리아는 이로써 2007년 처음으로 윔블던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은 물론 그랜드슬램 8강 무대를 밟게 되는 감격을 누렸다. 마리아는 오픈 시대 이후 윔블던 8강에 첫 진출한 최고령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마리아는 투어에서 거둔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출산 이후 수확했다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선수다.
마리아는 2013년 첫 딸을 출산하고 2018년 엄마 선수의 몸으로 WTA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 4월 둘째 딸을 출산한 뒤 3개월 만에 테니스를 재개, 올해 4월 생애 두 번째 WTA 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리아는 같은 독일 국적의 율레 니마이어(97위)와 윔블던 4강 진출을 다툰다. 니마이어는 올해 프랑스오픈을 통해 그랜드슬램 무대에 데뷔한 선수로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서 세계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2번 시드의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윔블던 데뷔전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