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WLS: 브라운슈바이크 인스타그램 캡처 |
독일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브라운슈바이크의 공격수 지동원(30)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임대 이후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동원은 14일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2분 야리 오토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1부리그 마인츠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떠난 지동원은 브라운슈바이크 유니폼을 입고 앞선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 부활의 신호탄을 쏜 바 있다.
첫 경기인 지난달 30일 홀슈타인 킬과의 19라운드 도움을 작성하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이달 6일 하노버와의 20라운드에선 선제골을 터뜨려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골이나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보훔에 0-2로 지며 3연패에 빠져 강등권인 17위(승점 17)에 머물렀다.
브라운슈바이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보훔 센터백 아르멜 벨라 코트찹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고 끌려다녔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때 키커도 맡으며 바삐 움직인 지동원은 전반 2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마르셀 베어가 지몬 촐러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동원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려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보훔의 마누엘 리만 골키퍼가 정확하게 따라가 막아내며 브라운슈바이크의 동점 골 기회가 날아갔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전반 32분 다닐로 소아레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 전반 두 골 차로 밀렸다.
후반에도 브라운슈바이크가 쉽게 흐름을 바꾸지 못한 가운데 지동원은 여전히 0-2이던 후반 32분 오토로 교체돼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브라운슈바이크를 제압한 보훔은 승점 42로 2위에 자리했다.
2부 분데스리가에서는 21라운드까지 함부르크(골 득실 +21), 보훔(+18), 이재성(29)의 소속팀 킬(+16)이 나란히 승점 42로 1∼3위를 달려 치열한 승격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다름슈타트의 미드필더 백승호(24)는 오스나브뤼크와의 홈 경기 벤치에서 머물렀다.
백승호는 킬과의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이후 4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포함됐고, 그중 지난달 30일 레겐스부르크와의 19라운드만 후반 40분 교체 출전했을 뿐 모두 결장했다.
다름슈타트는 전반 33분 마티아스 혼자크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12위(승점 25)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