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끝냈다′ 한국, 일본 꺾고 동아시안컵 3연패...통산 5번째 우승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황인범(밴쿠버)의 결정적 한 방을 앞세워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전반 28분 터진 황인범의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 사진: 연합뉴스

일본과 최근 A매치에서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42승 23무 14패로 앞서 나갔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점의 실점도 없이 3연승'(승점 9)을 거둔 벤투호는 일본(2승 1패·승점 6)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2015년과 2017년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개최국이 우승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은 또 통산 5번째(2003년·2008년·2015년·2017년·2019년)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다 우승을 이어갔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결승 골을 기록한 황인범이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가운데 3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한 김승규는 '베스트 골키퍼', 3경기 무실점에 앞장선 김민재는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한편, 중국은 이날 홍콩을 잡고 대회 1승 2패(승점 3)로 3위에 올랐고, 홍콩은 이번 대회에서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하고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