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붉은 낙엽’이 국립극장 2024-2025 레퍼토리 시즌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붉은 낙엽’은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 토머스 H.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으로, 우란문화재단의 공연 개발 프로그램에서 2년간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2021년 초연으로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 연출상’, 제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무대예술상’ 등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수상했다.
▲ 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 |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으면서 의심과 내면의 균열, 평범한 가족의 파멸 이야기가 펼쳐지며, 인물 간 신뢰와 의심의 줄다리기 속에서 ‘가족’과 ‘삶’의 진실에 가까워지는 여정을 보여준다.
극을 이끌어갈 웨슬리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사이자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은 주인공 ‘에릭 무어’ 역에는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이 출연하며, 한순간에 평화를 깨트리는 소년 ‘지미 무어’ 역에는 이유진, 장석환, 최정우가 캐스팅됐다. 이 중 김강우는 8년 만에 무대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지미’의 엄마이자 ‘에릭’의 아내인 ‘바네사 무어’ 역에는 김원정이, 의심의 눈초리가 끊이질 않는 ‘에릭’의 친형 ‘워렌 무어’는 권태건이, ‘에릭’ 친아버지 ‘빅터 무어’와 대학교수 ‘한스’ 역에는 선종남이 출연한다.
또 ‘에이미’의 엄마 ‘카렌 브론디’에는 하지은, 사건을 맡은 형사 ‘피크’에는 구도균, 변호사인 ‘레오’에는 박기덕, 이호철, ‘바네사 무어’의 직장동료 ‘고든’에는 이의령, 실종소녀 ‘에이미’에는 장승연이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창작진으로는 연극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이준우 연출가와 김도영 작가가 함께한다. 이들은 연극 ‘왕서개이야기’로 제57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작품상을 비롯해 2020년 월간 한국 연극 공연 베스트7, 2020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연극 베스트3 공연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붉은 낙엽’은 국립극장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주최하며 내년 1월 8일~3월 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일반 티켓오픈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