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사진: 연합뉴스) |
김연경이 복귀한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당한 한국배구연맹(KOVO)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면서 2020-2021시즌 V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로 이겼다.
2009년 이후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은 이날 서브에이스 4개를 합해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는 4득점에 그쳤지만, 2세트 7득점, 3세트 8득점으로 살아났고,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6점을 올렸다.
V리그 복귀전을 성공리에 치른 김연경은 경기 직후 "KOVO컵에서 우승을 놓친 뒤 오늘 경기만 기다렸다"며 "당시 결승전에서 패한 GS칼텍스를 이기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어 GS 칼텍스의 장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206㎝)에 대해 "유럽에서도 보기 드문 장신 선수라 경기 초반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에선 러츠를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국내에서 뛸 때는 어리게 보였던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어있더라"며 "우리 팀 이재영, GS칼텍스 강소휘, 이소영 등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한국 배구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