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메이저 퀸′ 홍지원, ′비메이저′ 첫 승 도전 ＂똑바로 칠 수 있다는 자신감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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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원(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이후 거둔 2승을 모두 코스가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코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만 거둔 '메이저 퀸' 홍지원(요진건설)이 비메이저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홍지원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0야드)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시즌 14번째 대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8월 열린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을 제패,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던 홍지원은 18일 막을 내린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대역전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통산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홍지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가 아닌 대회에서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아울러 올 시즌 KLPGA투어 첫 2주 연속 우승자이자 다승자의 반열에 오르며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서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NH투자증권)가 최고의 샷감과 퍼팅감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홍지원이 박민지의 기록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유는 역시 정확성이다.  홍지원은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장타자인 김민별(하이트진로), 마다솜(삼천리)와 이틀 연속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는 가운데 드라이브 비거리에서 확연한 열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승을 수확한 한화클래식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정확성을 무기로 대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정확한 아이언 샷의 발판을 마련하는 티샷의 정확도 면에서 홍지원은 발군이다.  현재 KLPGA투어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에서는 115위(224.0152야드)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88%)에 올라 있는 홍지원의 기록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지난 주 한국여자오픈과 같은 산악 코스인 포천힐스에서 열리는 점도 홍지원에게는 야심을 가져볼 만한 요소다.   홍지원은 지난 2021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해서 3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컷 통과에 실패,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홍지원은 “지금까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다르다."며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고 샷감이나 퍼트감이 많이 좋아져서 새로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코스는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이 좁은 홀들이 많아서 어렵지만, 똑바로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무기로 삼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