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신지아(영동중)가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신지아는 1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62점, 예술점수(PCS) 62.11점, 총점 136.63점을 받아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69.38점)와의 합산 총점에서 206.01점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따낸 이사보 레비토(미국, 206.55점)와의 격차는 불과 0.54점 차였다. 한국 선수가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06년 대회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이다.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가운데 23번째로 은반 위에 선 신지아는 첫 번째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해 기본 점수 10.10점과 수행점수(GOE) 1.85점을 얻는 등 7가지 점프 요소 가운데 더블 악셀을 제외한 6개의 점프에서 1점이 넘는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아울러 세 가지 스핀 요소(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카멜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다만 스텝시퀀스에서는 레벨3를 받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지아는 경기 직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연아 언니 이후로 16년만에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며 "오늘 만족할만한 경기를 치렀다.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을 따서 놀랍기도 했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