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희(왼쪽)-신유빈 조(사진: 대한탁구협회)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부상을 딛고 테이블로 돌아온 신유빈(대한항공)이 2023 더반 개인전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을 모두 확보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중인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하고 있는 신유빈은 10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지어 나선 여자복식에서 조 1위에 오르며 이 종목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예선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경기에서 스리자 아쿨라-리트 테니손 조(인도)에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조별 토너먼트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앞서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조를 이뤄 나선 혼합복식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4-0으로 완파하고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데 이어 단식에서도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단식 세계 랭킹 113위)을 4-3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3번째 본선 진출권을 따낸 신유빈(단식 세계 랭킹 19위)은 이로써 이번 예선에서 자신이 따낼 수 있는 모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신유빈의 활약 속에 대표팀은 총 6장의 세계선수권 복식 출전권을 모두 손에 넣었다.
이에 따라 여자복식에서는 신유빈-전지희 조와 함께 최효주(한국마사회)-이시온(삼성생명) 조가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있게 됐고, 혼합복식에는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임종훈-신유빈 조와 함께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진행된 여자 단식 예선에서는 신유빈에 이어 전지희가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 조와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 2021 휴스턴 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우진-임종훈 조는 2년 만에 세계 정상 도전 기회를 얻었다.
한편, 이날 여자 단식 예선에서 2위로 밀린 최효주,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 등은 11일부터 패자부활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확정한 뒤 국제탁구연맹(ITTF)에서 분배하는 아시아 쿼터에 따라 성적순으로 더반행 여부를 확정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