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을 안긴 해나 윌킨슨(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뉴질랜드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여자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뉴질랜드(FIFA 랭킹 26위)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해나 윌킨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노르웨이(12위)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5차례 출전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3무 12패)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뉴질랜드는 안방에서 열린 6번째 여자월드컵에서 통산 16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하는 값진 성과를 올리며 사상 첫 16강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1995년 스웨덴 대회 우승국이자 2018년 초대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골잡이 아다 헤게르베르그를 보유한 북유럽의 강호로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빠짐 없이 출전해온 노르웨이가 여자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1991년 중국 대회에서 중국에 0-4로 진 이후 32년 만이다.
노르웨이는 특히 FIFA 랭킹에서 14계단 아래의 개최국 뉴질랜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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