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아(오른쪽 7번)가 대만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사진: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뒤늦은 첫 승을 신고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26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이은 이민아, 강채림(이상 현대제철), 고민정(창녕WFC)의 연속골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국제축구연맹(FIFA) 18위 한국은 40위 대만과 상대 전적 14승 2무 4패, 2000년 이후 14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대회 무패(2승 1무 승점 7)의 전적으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개최국 일본과 1승 2무(승점 5)의 중국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전 전패를 한 대만은 승점 없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날 전반 35분 지소연(수원FC)의 패스를 받은 장슬기(현대제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이민아와 경합하던 대만 수비수 장지란의 발에 맞고 들어가 상대 자책골에 의한 결승 골이 됐다.
이 골이 터졌을 당시 중계 방송사와 대한축구협회 SNS 등이 이민아의 골로 알렸으나 경기 뒤 공식 매치 리포트에 장지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한국은 전반 38분 최유리(현대제철)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강채림이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놓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반 40분 이민아가 지소연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3-0으로 전반을 마침으로써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한국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고민정이 후반 추가 시간에 강채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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