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세리 키즈' 신지애가 박세리가 호스트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3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 교포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내가 처음 LPGA 투어에서 뛸 때 사람들은 내 세대를 '박세리 키즈'로 불렀다"면서 "그가 처음 주최하는 대회에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랭킹 상승을 위해 이번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에게 대회 초청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여자골프에서는 올림픽 랭킹을 기준으로 한 나라당 출전권이 2장씩 주어지는데,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단일 국적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18위인 신지애는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4위)에 이어 딱 네 번째다.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은) 내가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박세리에게 말한 이유"라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일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회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