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사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조직위)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버디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지난 주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데 이어 곧바로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가을여왕' 김수지(동부건설)가 우승으로 가기 위한 코스 공략과 스코어 관리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수지는 10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 출전,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3년 만에 대회 정을 탈환했던 김수지는 2주 연속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데뷔 첫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으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김수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투어 통산 7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수지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대회 장소인 익산 컨트리클럽에 마련된 미디에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 "스폰서 대회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조금 기대도 되고 조금 걱정도 되는 것 같다"며 "이번 코스는 확실히 버디를 많이 해야 되고 또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내면 안 되기 때문에 공략적으로 또 피해갈 부분을 피해가면서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도록 하겠다."고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예년에 비해 단단한 경도로 그린이 조성되어 홀별로 그린 컨디션이 다른 코스 세팅에 대해 김수지는 "이 대회가 포인트제로 하는 대회 대회라서 대부분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 그린이 굉장히 작고 단단하고 또 언듈레이션(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그린 공략에 초점을 많이 둬야 될 것 같고 그린이 좀 작기 때문에 파온을 하게 되면은 웬만하면 다 버디 찬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파온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코스 공략에 대한 복안을 공개했다.
김수지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 대회에 네 차례 모두 출전해 2021년 초대 대회에서는 공동 30위에 머물렀으나 2022년 공동 10위에 오르며 첫 톱10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대회 마지막 날 11점을 쓸어담으며 우승에 근접한 순위인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확인한 김수지는 올해 스폰서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좋아져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 "일단은 4일 동안 40점이 넘어야 할 것 같고 그러려면은 이제 그냥 평균적으로 하루에 10점 이상을 10점 이상의 점수를 내야지 선두권에 가까워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생각보다 더블보기라는 스코어를 낸다는 게 굉장히 치명적이더라"며 "버디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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