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 내외곽 오가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 '18점' 맹활약
▲ 삼성생명 신이슬의 3점슛(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 BNK썸을 상대로 외곽슛의 우위를 앞세워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6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BNK썸에 80-70,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3승(1패)째를 따내며 전날까지 2승1패로 공동 2위였던 BNK썸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한 BNK썸은 단독 4위가 됐다.
이날 이해란의 3점포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고른 득점이 나오면서 외곽슛 난조를 보인 BNK썸에 22-11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끝낸 데 이어 2쿼터에서도 점수차를 더 벌려 전반을 45-26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이날 신이슬이 혼자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필두로 이해란, 김단비(이상 2개), 강유림, 조수아, 박혜미(이상 1개) 등 6명의 선수가 11개의 3점슛을 합작, 21개의 3점슛을 던져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데 그친 BNK썸을 외곽슛에서 압도했다.
이날 3점슛 성공률은 삼성생명이 39.3%, BNK썸은 28.6%로 BNK썸도 준수한 성공률을 나타냈으나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아나가는데 있어 삼성생명의 3점슛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열세(23-40)를 정확한 야투로 극복했고, BNK썸이 턴오버에서 삼성생명이나 10개나 많은 15개를 기록,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부상에서 회복중인 팀의 주축 윤예빈, 키아나 스미스 등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해란이 18점, 7리바운드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고, 신이슬(15점)과 강유림(14점), 배혜윤(13점) 등이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BNK썸는 40분을 모두 뛴 더블더블(13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한 진안과 안혜지(1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엄지, 이소희(이상 12점) 등이 분전했지만 베테랑 김한별(9점)이 3쿼터 경기 도중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하면서 분위기가 저하된 부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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