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라자레바(오른쪽)가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사진: KOVO) |
IBK기업은행이 '러시아 특급'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의 개막 3연승을 저지했다.
기업은행은 30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1(13-25 29-27 26-24 25-18)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시즌 1승1패를 기록중이던 기업은행은 이로써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현대건설과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라자레바는 이날 혼자 34점을 책임치며 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승부처였던 2세트와 3세트 듀스 상황에서모두 스스로 세트를 마무리 짓는 '쇼스타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라자레바는 2세트 27-27에서 오픈 득점을 올렸고, 3세트에서는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승부는 듀스로 몰고 가는 백어택을 성공시킨 데 이어 25-24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다시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건설의 벨기에 출신 공격수 헬렌 루소(등록명 루소)도 25득점 했지만, 라자레바의 존재감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