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키 회전 사상 개인 최다승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시프린은 2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19-2020 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0초45를 기록,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 1분52초74), 안나 스벤 라르손(스웨덴, 1분53초18)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특히 이날 2위 플로바를 2.29초 차로 제치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보는 이들을 더욱 더 놀라게 했다.
시프린은 이로써 킬링턴에서 열린 FIS 월드컵 회전에서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달 23일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2019-2020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첫 월드컵 우승과 함께 41번째 월드컵 회전 우승을 기록,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월드컵 회전 최다 우승 기록(40승)을 깨고 유일한 월드컵 회전 최다승 기록자가 된 시프린은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회전 최다승 기록을 42승으로 늘렸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17승을 기록, 남녀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시프린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기록, 개인 통산 월드컵 62승을 기록했다.
시프린은 앞으로 린지 본(은퇴·미국)의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기록(82회)과 함께 스텐마르크가 보유한 남여 통합 월드컵 최다승 기록(86회)을 넘어서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한편, 시프린은 지난 1일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는 1·2차 시기 합계 1분 38초 48로 마르타 바시노(이탈리아, 1분 38초 19), 페데리카 브리노니(이탈리아, 1분 38초 4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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