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여자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6년 만에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 중국을 상대로 12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3-0으로 완승,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이날 단식 1경기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짜릿한 2-1(15-21 21-18 21-18)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복식 1경기에서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조에 2-0(21-16 21-17)으로 완승,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단식 경기에서 김가은(삼성생명)이 오쿠하라 노조미를 2-1(21-12 11-21 21-16)로 꺾으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한 2016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3시 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중국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0년 대회 우승 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단체전으로, 우버컵으로 불리기도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0월에 열린 2020년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