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外人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기업은행 입단...야스민은 페퍼行

현대건설 모마, 인삼공사 밀라나, GS칼텍스 시우바, 도로공사 부키리치 지명

▲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사진: KOVO)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 191cm)가 2023 한국배구연맹(KOVO)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은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흥국생명이 지난 2022-2023시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재계약을 결정, 총 6개 구단이 나선 이날 드래프트는 2022-2023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 확률 추첨을 진행한 결과 두 번째로 많은 구슬(30개)을 추첨기에 넣은기업은행이 지난 시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구슬 35개)보다 먼저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던 윙 스파이커 아베크롬비를 지명했다. 미국·푸에르토리코 이중 국적자로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아베크롬비는 V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없는 '뉴페이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주포로 활약하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미국, 193cm)는 페퍼저축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야스민은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2021-2022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출전해 674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전체 2위(42.81%), 서브 전체 1위(세트당 0.44개), 후위 공격 전체 1위(성공률 49.41%) 등 각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에는 허리 부상으로 인해 13경기(359득점)에만 출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었고,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 중 가장 공수 균형을 잘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지오반니 밀라나(미국, 186cm)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두 시즌 동안 GS칼텍스에서 뛴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카메룬, 184cm)를 선택했다. V리그 경험이 충분한 만큼 팀 적응과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GS칼텍스는 쿠바·아제르바이젠 이중국적 선수로 최근까지 그리스 리그에서 뛰었던 지젤 실바(191cm)를 지명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최장신(198㎝) 선수인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를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