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차은우가 '아일랜드'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선배들과의 호흡때문이다. 김남길, 이다희, 오광록과 주로 호흡했다. "'아일랜드' 작품을 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멋있는 선배들 때문이었다. 그분들과 같이 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그분들의 연기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는게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그게 정말 중요하고 큰 것 같다. 수 많은 스태프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하고, 호흡하는지 너무 궁금했다. 세 분께 좋은 부분을 배웠던 것 같다."
해외에서 좋은 반응 역시 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이란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도 이유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도 있다. 만나뵈면 직접 여쭤보고 싶기도 하다. 우선 제주도라는 특수한 공간이 주는, 또 다른 한국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또 판타지 액션이니까 그 장르를 좋아해주시기도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김남길, 이다희 선배님 등 각 캐릭터에 맞게 입체적으로 잘 표현해주셔서인게 아닌가 싶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요한 役 차은우/티빙 |
파트2 예고편에서는 형으로 인한 아픔에 성력이 폭발, 요한의 성장이 예고됐다. 차은우는 "형을 구마하고 죽여야 하는 현실에 처하면서 그렇게 믿었던 신의 존재가 있는 것인지, 왜 우리 형은 구제해주지 않는지에 대해 반문한다. 요한이 성력이 폭발하고 더 스케일이 커진 액션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들의 서사가 서로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무엇보다 궁탄의 역할이 커진다"고 귀띔했다.
원작인 웹툰 '아일랜드'는 슈퍼스트링 세계관 라인업 중 첫 영상화의 물꼬를 튼 작품이다. 슈퍼스트링은 와이랩이 자체 제작한 슈퍼 히어로 세계관으로 현재 18편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차은우 역시 슈퍼스트링 세계관으로는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의 거대한 힘에 대해 아직까지 완벽하게 파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요한 캐릭터는 슈퍼스트링 세계관에서 가장 최상위권의 강자 중 한명이다. 교황청의 최종병기 같은 존재다. 후속작품에 대한 논의는 없지만, 이처럼 거대한 세계관의 시작이 '아일랜드'라고 가정하면, 앞으로 속편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될 것이다. 만약 속편 출연에 대한 제의가 들어온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 궁금했다.
차은우는 "사실 대본 받기 전에는 '아일랜드' 원작을 잘 몰랐다. 세계관이 생각보다 크더라. 슈퍼스트링 세계관. 제가 했던 '아일랜드' 요한이 확장되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건이 주어지면 출연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요한 役 차은우/티빙 |
차은우는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했지만, 사실 그는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강동원의 청소년기 시절 역할로서, 배우로 스크린에 먼저 데뷔했다. 내년이면 벌써 연기자로서 10주년을 맞이한다.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하면 내년이면 10년이다. 돌이켜보면 되게 열심히 바쁘게 다양한 활동을 한 것 같다. 뿌듯한 것도 있고 좀 더 잘할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고 여러가지가 교체하는 것 같다. 너무 열심히 달려왔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뿌듯한 것 같다. 데뷔했을 때는 선배님들 연차를 보고 놀랐는데 지금 제가 그러고 있다. 실감이 안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데시벨'에서는 이종석과 브로 케미를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차은우의 연기에 항상 평이 갈렸다. 반면 '데시벨'로는 극찬을 받았다. '데시벨'을 연출한 황인호 감독 역시 스포츠W를 통해 차은우는 잘생긴 얼굴 때문에 연기 평가가 아쉽다고 차은우를 극찬한 바 있다. 실제 차은우의 수식어는 '얼굴천재'이기도 하다. 차은우는 "감독님께서 그런 칭찬을 해주신 줄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연기는 경험이 쌓일수록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감독님이 그렇게 이야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이 큰 감독님이기도 하다. 저는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자는 주의다. 예전 제 연기를 지금 보면, '아 저때는 왜 그랬지?' '아 아쉽네' 하는 부분들도 분명 있다. 근데 저는 그때그때 최선을 다한 것이다. 지금의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나누기보다는 앞으로 촬영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확실히 연차가 쌓이면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얼굴천재라는 수식어는 너무 감사한 수식어다. 엄마한테 감사한 마음이 크다(웃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요한 役 차은우/티빙 |
가수라는 본업과 배우의 일을 병행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올해도 현재 '오늘도 사랑스럽개' 촬영에 한창이다. 차기작에 따라 가수 활동 또한 계획된다.
"'아일랜드' 하면서 연기가 더 재밌어지기도 했고 쉽지 않구나, 어렵구나 생각이 들었다. 탐구하고 들어가고 캐릭터로 산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재밌다. 그래서 욕심도 더 커진 것 같다. 힘들었던 점과 보람이 있던 점을 생각하면 칭찬을 받을 때가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아일랜드' 감정씬 촬영 때 액션 하고 컷 할 때 감독님도 눈시울을 붉혀주셨다. 디렉터 입장에서도 그렇게 해주시는게 보람이 있었다. 힘든 점이라고 하면 체력적으로 물리적으로 힘들다. 그건 한 순간이다. 고민이 많을 때가 힘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순간순간 주어진 일에 재밌게 임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일하면서 스트레스는 꾸준한 운동과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편이다. 지칠 것 같은 타이밍에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 인간 차은우로서 올해 목표하는 바는 '요리'와 '각종 자격증'이다.
"요리를 좀 배워보고 싶다. 엄마가 알려주거나 혼자 유튜브를 보고 따라해보는데 생각보다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여러 종류의 자격증을 따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