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정(사진: AFP=연합뉴스) |
장수정은 9일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WTA 125K 시리즈 노디아오픈(총상금 11만5천 달러) 단식 결승에서 리베카 마사로바(스페인, 146위)에 2-1(3-6 6-3 6-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이리나 크로마체바(러시아, 328위)를 물리치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오른 장수정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올해 윔블던 본선 2회전 진출을 이뤘던 판나 우드바르디(헝가리, 100위)와 빅토리야 토모바(불가리아, 112위)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난적' 마사로바를 상대로 짜릿한 장장 2시간 16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 장수정(사진: AFP=연합뉴스) |
2017년 하와이오픈 준우승이 종전 WTA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장수정은 이로써 27세(1995년생)의 나이로 WTA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와이오픈과 이번 노디아오픈은 모두 WTA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등급의 대회지만 최근 장수정이 주로 활약해 온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보다는 높은 등급의 대회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 랭킹이 자신의 종전 '커리어 하이' 랭킹인 120위(2017년)을 뛰어넘어 113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