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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의 스파이크(사진:KOVO)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2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39-41 25-18 25-21)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이날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낸 뒤 2세트에서 끝을 알 수 없는 듀스 접전을 이어간 끝에 39-41로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날 2세트에서 양팀이 주고받은 80점은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5년 12월 31일 KT&G와 도로공사가 1세트에서 작성한 82점(KT&G 42점·도로공사 40점)이다.
자칫 경기의 흐름을 기업은행에 내줄 위기에 처한 흥국생명은 그러나 김연경이 중심을 잡으면서 빠르게 전열을 정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결정 지었다.
흥국생명의 쌍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26점)와 김연경(25점)은 이날 51점을 합작했고, 이주아(13점)와 김미연(11점), 김다은(9점) 등이 뒤를 받쳤다.
기업은행도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25점), 표승주(19점), 최정민(11점), 김수지(11점) 등 주전 선수들이 제몫을 했지만 흥국생명의 화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3,4세트 고비 때마다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연패를 끊었고, 기업은행은 최근 연승행진이 2연승에서 끝났다.
시즌 8승3패 승점 24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 현대건설과의 격차는 승점 4로 좁혀졌다. 시즌 4승 7패로 승점 13에 머문 기업은행은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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