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현빈 "임윤아, 오래 지켜보고 싶은 배우...시즌3도 출연의사 있어"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8 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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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공조1'에서는 민영(임윤아)의 일방적인 짝사랑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동지를 잃은 슬픔에 젖어있던 철령이었다면, '공조2'에서는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으로 '질투심'을 내비친다. 그 상대는 미국 FBI 잭이다. 잭으로 분한 다니엘 헤니와는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무려 17년만의 재회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림철령 役 현빈/VAST엔터테인먼트
 

"현장에서 만나니 2005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편하고 기분 좋게 촬영했던 것 같다. 삼각관계는 민영이가 빨리 배신을 했더라(웃음). 저는 재밌었다. 그럼으로 철령이가 1에서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그런 씬 찍을 때 재밌었다."

그러면서 현빈은 "다니엘 헤니와 라이벌로 등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긴장감은 없었다. 질투심이 섞인 대사는 원래 있는 대사다. 그때 아이디어를 낸 것은 헤니씨와 어떤 식으로든지 얼굴이 조금 붙어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밀착되던지, 아니면 마주하던지 붙은 상태에서 대사를 쳤으면 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잭의 등장으로 철령을 배신(?)한 민영 역시 캐릭터가 업그레이드 됐다. 뷰튜버로 변신한 민영의 명불허전 미모는 한층 더 빛을 발했다. 현빈은 "윤아씨는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는 배우"라고 했다. "'공조1'이 윤아씨가 영화작업을 한 첫 작품이다. 그때 좋은 평가를 받고, 그렇게 영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 동료 입장에서 너무 좋았다. 그 이후 노력하면서 진행형이라는 점도 좋다. 2에서는 민영의 역할이 커지고 새롭게 보여드려야하는 지점도 있었다. 본인 자체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걸 옆에서 지켜봤었다. 그걸 나름 잘 소화하고 표현한 것 같아서. 오래 지켜보고 싶은 연기자 후배이자 사람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2를 보시면 윤아 배우를 더 좋아하지 않으실까 생각이 든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현빈 임윤아 스틸/CJ ENM
 

새롭게 빌런으로 합류한 진선규와는 다양한 액션 합을 맞췄다. 현빈은 "진선규 형은 흥미로웠다"고 했다. "굉장히 선하고 착한 분이 굉장한 빌런 역할을 해야한다. 컷 사인이 떨어지면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다. 이렇게 선한 사람이 빌런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액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조1'때 제 액션을 봐오셨다고 한다. 그에 지지않고 액션을 해야하니 고민이 많았다고 하셨다. 조금의 부족함을 허용하지 않는 현장이었다. 조금 부족하면 다시 하고 다시 하고 하셨다. 재밌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

'공조2'가 호평을 받은 만큼, 시리즈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공조3'가 나오면 출연 할 것이냐는 물음에 현빈은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3편도 똑같은 출연진이 의견이 맞다면 또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 '범죄도시'는 이미 많은 시리즈를 계획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1이 사랑을 받아서 2가 만들어졌다. 이 결과에 따라서 3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현빈은 올해 3월 공개연애 2년만에 손예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어 손예진의 임신 소식도 전해져 전 세계 팬들로부터 축하 받았다. '공조2'는 결혼 후 첫 개봉하는 작품이다. "결혼 전에 촬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품의 스케줄에 맞춰서 개봉을 한 것이다. 그 사이에 개인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결혼 후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진 점이나 영향은 없는 것 같다. 예진씨는 개봉을 앞두고 응원을 많이 해준다. 본인도 기대를 하고 있고 궁금해한다. 제작발표회나 언론 시사 하고 기사를 접하니까 그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가 나오니 같이 좋아해주고 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림철령 役 현빈/VAST엔터테인먼트
 

임신 소식과 함께 최근 현빈의 눈웃음이 손예진을 닮아가고 있다는 반응도 알고 있다며 "일단 큰 축복이기 때문에 너무 고맙다. 행복한 마음으로 얼굴을 마주 대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저도 눈웃음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봤다. 그걸 보고 닮아진 건지 모르겠는데 닮아가나 보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한 후 벌써 40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시국 현빈에게는 다양한 변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작품 관련해 큰 영향은 없다. "작품에 대해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없는 것 같다. 결혼 전후로 나누기 보다는 나이가 먹고, 영화나 드라마나 작품들을 하면서 쌓여오는 것들에 의해 달라질 수도 있는 것 같다. 예진씨와는 서로 작품에 대해서 크게 상의하는 편은 아니다. 이번에 우민호 감독님과 함께 하는 작품과 관련해 예진씨가 책을 하나 추천해줬다. 지금은 그 정도로 간단하게 얘기한다."

앞서 유해진은 '공조2'에서 만난 현빈은 한층 여유로워졌다고 말한 바. 현빈은 "큰 변화들이 많이 생겼다. 그러면서 뭔가 바뀔 것 같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여유가 생김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그런 지점이 연기에 묻어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 가정을 열심히 잘 꾸려야겠다는 마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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