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림(사진: 대한스키협회) |
정해림은 22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월드컵 여자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8초39의 기록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 16위까지 진출하는 본선에 오른 뒤 나탈리아 소볼레바(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던 정해림은 이로써 2년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루면서 이번 시즌 월드컵 최고 성적을 올렸다.
정해림은 8강전에서 라디나 제니(스위스)와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언덕 구간에서 넘어지면서 석패, 최종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해림은 경기 직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막판 실수가 매우 아쉽다. 이번 대회가 성장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해림과 함께 출전한 장서희(고한고)도 이날 16강에 진입, 최종 15위를 기록했다.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2명이 동시에 16강 본선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