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제패′ 리디아 고, 세계 랭킹 22위→12위 ′껑충′

▲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 지은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의 세계 랭킹이 수직상승했다.

리디아 고는 13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전주(22위)보다 10계단 뛰어오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골프는 상금은 주지 않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는 부여한다.

리디아 고는 올해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7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부진을 겪으면서 20위 밖으로 밀렸다가 올림픽 제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가 12위에 오르면서 전주까지 12위였던 김효주는 한 계단 내려선 13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던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연장전 끝에 동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는 생애 세 번째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 차례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따내는 '사이클링 메달'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로써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보유한 역사상 최초의 골프 선수가 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점수 27점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