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다 노스코바(사진: WTA 소셜미디아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3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개막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WTA500 시리즈, 총상금 82만6,837원)에 출전한 무명의 18세 예선 통과자 린다 노스코바(체코, 세계 랭킹 102위)가 톱 시드의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 랭킹 2위)를 꺾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투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노스코바는 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자베르에 세트 스코어 2-1(6-3, 1-6, 6-3) 승리를 거뒀다.
노스코바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WTA투어 단식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선 예선에서 안나 칼린스카야(러시아, 58위)와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러시아, 43위)를 연파하고 생애 5번째로 WTA 투어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노스코바는 본선 1회전에서 지난 시즌 WTA투어 2승(통산 6승)을 거둔 톱 랭커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8위)를 꺾고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 일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회전에서 클레어 리우(미국, 59위)를 완파한 노스코바는 8강전에서 그랜드슬램 우승 2회(2012년, 2013년 호주오픈) 포함 WTA투어 통산 21승에 빛나는 전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26위)를 잡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자베르 마저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투어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노스코바가 상대한 톱 시드의 자베르는 지금까지 노스코바가 상대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로, 지난해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 여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톱10 안의 선수 두 명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노스코바는 투어 통신 10승을 기록중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5위)를 상대로 생애 첫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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