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금민이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이 오는 7월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의 '실전 모의고사'로 치른 잠비아(77위)와 1차 A매치 평가전에서 3골차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A매치 평가전 1차전에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소현(토트넘)과 이금민(브라이턴)이 나란히 2골씩 터트리고 박은선(서울시청)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5-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약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소현은 자신의 143번째 A매치 출전인 이날 경기에서 전반 24분과 후반 39분 자신의 국가대표 통산 23호 골과 24호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금민은 한국이 1-2로 리드 당하고 있던 후반 13분 후방에서 길게 투입된 볼을 박은선이 헤더로 떨어뜨리자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왼발 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만들어낸 데 이어 불과 4분 뒤인 후반 17분 이금민의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최고의 생일 파티를 그라운드에서 펼쳤다.
2003년 6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했던 박은선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골대 앞에서 볼 처리를 놓고 머뭇거리는 사이 재빠르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어 한국의 5번째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2014년 5월 이후 9년 만에 자신의 A매치 18호 골을 성공시키는 것으로 국가대표 발탁 20주년을 자축했다.
이날 1차 평가전을 치른 여자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