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사진: KOVO) |
김연경은 경기중 이렇다 할 세리머니를 보여주지 않은 데 대해 "조심스럽다"며 "자제하려고 한다. 최대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11일 GS칼텍스전 2세트에서 공격이 막히자 공을 코트에 스파이크 하듯 강하게 내리쳤고, 5세트에선 네트를 잡고 끌어내리는 등의 액션으로 논란을 빚었다.
김연경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득점에 성공한 이후에도 웃음기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하이 파이브를 나누는 정도의 행동만 보여줄 뿐 평소 보여주던 특유의 강렬한 포효나 분위기를 띄우는 세리머니를 보여주지 않았다.
김연경은 이날 17점을 추가, 개인 통산 2천504득점을 기록, 역대 최소 경기인 115경기 만에 개인 2천500득점(통산 9번째)을 돌파했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앞으로 최대한 많은 기록을 쓰고 싶다"며 "개막 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온 것 같다. 현재 컨디션은 70-8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흥국생명이 이날 승리로 V리그 여자부 최초이자 역대 개막 최다 연승인 8연승을 기록한 데 대해 "언젠가는 연승이 끊어질 것"이라며 "중요한 건 패한 뒤 빨리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