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시리즈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를 2-1(21-17 10-21 21-19)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그 동안 상대전적에서 2승 8패로 절대 열세였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천위페이와 상대전적에서 1승을 추가했다. 특히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 승리에 이은 천위페이전 2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천위페이 징크스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승리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첫 출전 당시 32강에서 탈락하고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안세영은 이로써 자신의 첫 전영오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안세영(사진: AP=연합뉴스) |
한국 선수가 전영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한 것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부처에서 절묘한 결정력을 발휘하는 선수로 평기 받는 안세영은 1세트 15-12에서 두 번 연속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냈고, 18-17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천위페이가 헤어 핀을 치자 역시 같은 헤어 핀으로 응수, 점수를 따내면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2세트를 아쉽게 내준 안세영은 3세트 들어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