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한지현 "'치얼업' 종영 후 눈물 펑펑...후회없는 한해였다"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7 00: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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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가장으로서 집안에 보템이 되고자 하는 해이를 응원단으로 이끌며 손을 내민 사람은 영웅이다. 비록 응원단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자신의 가게에서 해이가 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어른의 위로를 보여준다. 해이의 모친(장영남)은 미안한 마음에 딸이 하는 모든 일을 응원하고 위로한다.
 

▲드라마 '치얼업' 도해이 役 한지현/샛별당엔터테인먼트

한지현은 "해이는 정우와 선호에 사랑을 받고, 영웅 선배와 엄마한테도 위로와 응원을 받는다.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다. 힘든 삶 속에서도 가족애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저희 엄마도 15회 가족씬을 보면서 계속 우셨다. 저도 제 연기를 보면서 눈물 흘리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때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어떤 마음으로 연기했는지 알기 때문에 너무 슬펐다. 나중에는 해이가 저인지, 제가 해이인지 싶을 정도로 동일시 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양동근 특유의 능글 맞음 덕분에 웃음을 참지 못했었다고 비화도 전했다. "류현경 선배님이 양동근 선배님과 하실 때면 늘 웃음을 참지 못하셨다. 늘 못하겠다고 하셨다. 저도 같이 하면서 볼 때, 웃길 때는 너무 웃기고 진지할 때는 또 진지하시다. 그게 더 와 닿았다. 뭔가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진지하게 다가가도 유머러스한게 너무 다르다. 진짜 연기는 원탑이다. 표정이 너무 웃기다. 캐릭터도 잘떡같이 소화하시면서 아이디어 뱅크였다."

특히 모친으로 호흡한 선배 장영남은 좋은 선생님이자, 좋은 파트너였다. "선배님은 아이디어가 넘친다. 그 상황에 있는 것처럼 엄청 자연스럽다. 선배님 연기할 때는 숟가락 얹듯이 대답만 해도 완벽한것처럼 너무 감탄스러웠다. 그래서 집 씬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만날 때마다 안부와 위로와 응원을 해주셨다. 진짜 저희 엄마처럼 느껴졌다. '치얼업' 마지막 촬영날에는 촬영분이 없으신데도 와주셔서 꽃다발과 편지를 주셨다. 진짜 울뻔 했다. 진짜 엄마랑 헤어지는 느낌이었다(미소)."
▲드라마 '치얼업' 도해이 役 한지현/SBS

한지현의 부모님은 '치얼업'이 끝난 후 딸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최종회 끝나고 저희 부모님께서 엔딩을 보시고는 저를 꼬옥 안아주셨다. 저도 엔딩에 감독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끝나고 한 시간 반을 울었다. 엔딩에 '안녕, 고마웠어. 앞으로도 응원할게'라는 문구가 정말 감독님의 마음 같아서 감사했다."

'치얼업'은 방영 직후보터 화제성은 높았지만, 잦은 결방 여파로 시청자들에 원성을 자아냈다. 한지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첫 주연작을 끝냈다. "결방은 아쉬웠지만 저는 그걸 신경 쓸 새도 없이 촬영에 집중했다. 처음 촬영할 때는 부담감은 없었다. 근데 1, 2회 방송할 때에는 정말 손톱이 없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본방이 아님에도 챙겨봐주시면서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물론 힘에 부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감독의 위로로 힘을 얻었다.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울컥하고 지칠 때가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너무 잘하고 있다면서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스텔라 장의 OST를 들려주셨다. 힘내라고. 조금만 버티면 할 수 있다는 그 노래가 너무 위로가 됐다. 그래서인지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치얼업'이 끝나고 나니 정말이 좋은 사람들과 다시는 해이를 연기하지 못하는 것이 슬펐다. 응원단의 이야기인데 나도 모르게 힘을 얻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기분 좋은 드라망ㅆ다. 힘든 시기 해이를 통해 다들 힘을 얻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도 있었다."

첫 주연작으로 한 해는 마무리하는 한지현은 "올해 소망은 '치얼업'을 잘 끝내자였다. 1월 1일에 신인상을 받았을 때 소원을 미쳐 못 빌었다. 이번에는 소원빌고 있을 수도 있다. 더 잘하고 싶어서 노력했고, 후회없는 한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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