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사진: 연합뉴스) |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23)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초이자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개막 8연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개막 2연승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에서 김연경, 이재영 '경영쌍포'가 각각 5득점,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의 3득점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범실 10개로 자멸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쉽게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세트 초반부터 더블 스코어로 앞서나갔고, 점수 차를 꾸준히 유지한 흥국생명은 18-10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루시아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여주며 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이재영이 3연속 공격 범실을 범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리드를 내줬지만 세트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김연경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전세를 뒤집었고, 22-22에서 현대건설 이다현에게 실점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현대건성 정지윤의 센터라인 침범을 잡아내면서 23-22 리드를 잡았다.
최근 경기중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논란을 빚었던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2천504점을 기록, 여자 프로배구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천500득점을 돌파했다.
개인 통산 115경기 만에 2천500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역대 최소 경기 2천500득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