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성공시킨 최유리가 장슬기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 유튜브 중계 화면 캡쳐) |
인천 현대제철이 '이적생' 최유리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맞수' 경주 한수원을 꺾고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제철은 31일 인천남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경에 터진 최유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한수원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한수원의 개막 7경기 연속 무패를 저지하며 약 한 달 만에 선두(승점 16·5승 1무 1패)로 복귀했다.
현대제철은 시즌 개막 이후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수원도시공사에 1-2로 패하며 한수원에 선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개막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 한수원은 2위(승점 14·4승 2무 1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현대제철은 이날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현대제철 최유정이 문전에서 수비수를 등진채 최유리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한수원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최유리는 최유정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 이날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같은 날 수원도시공사는 세종 스포츠토토를 4-0으로 대파했고, 보은 상무는 창녕WFC에 1-0으로 이겨 시즌 첫 승리를 신고, 순위를 최하위인 8위에서 6위(1승 2무 4패 승점 5)로 끌어올렸다. 이밖에 화천 KSPO는 서울시청을 잡고 시즌 2승(4무1패)를 올리며 승점 10점 고지에 올랐다.
창녕을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긴 상무의 양서영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선정하는 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화생명 2021 WK리그 7라운드 전적]
보은 상무 1(1-0 0-0)0 창녕WFC
△ 득점 = 양서영(전36분·상무)
수원도시공사 4(2-0 2-0)0 세종 스포츠토토
△ 득점 = 전은하(전35분) 최소미(전41분) 문미라(후1분) 추효주(후10분·이상 수원도시공사)
인천 현대제철 1(0-0 1-0)0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 득점 = 최유리(후20분·현대제철)
화천 KSPO 1(0-0 1-0)0 서울시청
△ 득점 = 나츠(후16분·KS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