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지(사진: 스포츠W) |
장현지는 이날 일본의 실력자인 '미녀 가라테 파이터' 스즈키 마리야(시무라 도장)를 상대로 플라이급(-56.7kg) 종합 격투기 룰 경기(5분 2라운드)를 펼쳐 2-1 판정승을 거뒀다.
스즈키에 비해 열세일 것이라던 상당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이로써 장현지는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1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장현지는 경기 직후 "준비한 것이 많은데 생각한 만큼 나오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쉽다."고 승리의 소감을 아쉬움의 토로로 대신했다.
이어 장현지는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입식 파이터 중에 이도경 선수가 잘하는 선수인데 (스즈키 선수가) 힘이나 기술 면에서 압도하면서 이기는 모습을 보고 주눅이 들었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봤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2라운드 한때 레슬링 상황에서 고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스즈키가 생각보다 힘이 굉장히 강했다. 하지만 평소 힘이 좋은 상대와 훈련을 해왔기 때무에 주눅들지 않고 내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현지는 스즈키와의 타격전과 관련, "첫 번째 잽을 교환했을 때 타격은 밀리지 않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이후 스즈키의 킥을 맞았을 때도 견딜만했다. 그래서 더욱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에 대해 "시합을 좀 더 많이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아직은 먼 목표일 수도 있지만 UFC 같은 더 큰 무대에 나서서 더 강한 상대와 맞붙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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