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초대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니코 몬타뇨(미국, 4승 2패))와 동급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무관의 여왕'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 15승 3패)의 타이틀매치가 마침내 성사됐다.
UFC는 18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몬타뇨가 'UFC 228'에서 셰브첸코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UFC 228 대회는 오는 9월 8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개최된다.
몬타뇨는 작년 12월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 파크 시어터에서 열린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6 피날레' 결승(5분 5라운드)에서 록산느 모다페리(미국)에 3-0(50-45, 49-46, 49-46)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초대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TUF26 대회 초반, 16명의 참가자 중 14번 시드를 받아 우승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였던 몬타뇨는 16강전에서 로렌 머피, 8강전에서 몬타나 스튜어트를 잡아낸 뒤 4강전에서 인빅타FC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 출신의 강력한 우승 후보 밥 혼착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 모다페리까지 잡아내면서 UFC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으로서 권좌에 앉았다.
이번 셰브첸코와의 경기가 몬타뇨에게는 첫 방어전이다.
몬타뇨의 첫 방어전 상대로 셰브첸코는 가혹하리만치 강한 상대다.
셰브첸코는 자타가 공인하는 플라이급 최강자다. 왕관만 쓰지 않았을 뿐 사실상 플라이급의 여왕으로 인식되는 '무관의 여왕'이다.
작년 9월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미국)에게 도전했다가 논란의 판정 끝에 패했고, 최근 플라이급으로 전향한 셰브첸코는 지난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25'에서 프리실라 카초에이라를 간단히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고 플라이급 랭킹 1위에 올랐다. 일주일 전까지 그는 밴텀급 1위였다.
입식 격투기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종합격투기에서도 15승 3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몬타뇨와 비교할 때 실력과 경험 면에서 월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인 파이터로서 UFC 플라이급에서 활약중인 김지연도 최근 스포츠W와의 인터뷰에서 셰브첸코를 플라이급 최강자로 꼽은바 있다.
과연 셰브첸코가 예상대로 몬타뇨를 꺾고 여왕으로서 제대로 된 대관식을 치를 수 있을지, 아니면 몬타뇨가 다시 한 번 옥타곤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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