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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율은 14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입식 격투기 '맥스 FC 14'(MAX FC 14) 서울 대회에서 일본 슈트복싱 출신의 파이터 유리카 진포(나고야GSB)를 상대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다소 긴장한 듯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김소율은 2라운드 들어 몸이 풀린 듯 과감한 펀치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고, 몇 차례 정타를 유리카의 안면에 꽂아 넣으며 포인트를 쌓아 갔다.
이후에도 김소율은 유리카의 공세에 역공과 클린치를 적절히 섞어 쓰며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막판까지 공세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5-0 전원일치 판정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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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율의 바람대로 이번 경기 상대 유리카는 강력한 펀치를 주무기로 12전 9승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강자로 김소율이 유리카를 상대로 승리함에 따라 앞으로 챔피언으로 가는 길에 청신호를 킨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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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 타격과 MMA 중 어느 쪽이 더 잘 맞는지를 묻자 김소율은 "MMA 대회 나가서도 타격전을 하다 왔다"며 "아직은 입식 타격이 더 잘 맞는것 같다. 하지만 MMA도 재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율은 앞으로 보완할 과제에 대해 "킥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 같고, 1라운드에서 긴장하는 부분을 보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신혜 닮은꼴' 파이터로 유명하다는 말에 김소율은 스스로에 대해 "'보급형 박신혜'다. (진짜)박신혜가 한 명이라면 보급형 박신혜는 만 명"이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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