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이예지, "다음 경기는 한국 선수와 대결 원해"...함서희 겨냥?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5 09: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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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사진: 로드FC)
프로 파이터로서 7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는 종합격투기 로드FC 파이터 이예지(팀제이)가 다음 경기는 한국 선수와 경기를 갖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현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팀매드)를 겨냥한 언급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예지는 오는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48'에 출전, 아라이 미카(MIBURO)와 일전을 갖는다. 작년 8월 12일 원주에서 열렸던 '샤오미 로드 FC 041' 대회에 출전한 이후 약 1년 만의 복귀전이다.
이예지는 5일 로드FC를 통해 이번 경기에 대해 “성인이 되어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도 있고, 파이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스스로 증명하는 무대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예지는 공교롭게도 데뷔전부터 가장 최근 경기까지 6경기 모두 일본 선수만을 상대해왔다. 이번 경기 상대도 일본의 아라이 미카다.
이예지 입장에서는 국내 선수와의 라이벌전을 통해 로드FC를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예지는 “누구와 싸우고 싶다고 말로 하기 보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선수인지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고 한국 선수와의 대결 희망에 대해 부연했다.
이예지의 체급인 아톰급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는 챔피언 함서희를 필두로 박정은, 임소희, 심유리, 홍윤하 등이 있다. 이들의 전적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함서희를 제외하고는 이예지의 위치가 가장 앞서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이예지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상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언급을 통해 챔피언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 보인것으로 본다면 결국 자신의 대선배이지만 극복의 대상이기도 한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함서희의 기량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이 잦은 몸상태를 감안한다면 이예지가 이번 아라이 미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다소 이른 감은 있으나 함서희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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