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
샤라포바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플리스코바에 세트 스코어 2-0(6-2, 6-1) 완승을 거두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단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한 싱거운 승부였다.
샤라포바는 1세트 초반 다소 긴장한 탓인지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플리스코바에 브레이크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샤라포바가 흔들린 순간은 딱 여기까지였다.
샤라포바는 이후 플리스코바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한 것을 포함해 내리 4게임을 잡아내며 게임 스코어 4-1로 앞서나갔고, 이후 플리스코바에 단 한 게임만을 허용하며 6-2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서도 샤라포바는 플리스코바의 플레이를 꿰뚫어 보는 듯한 플레이를 펼치며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특히 샤라포바의 정확하면서도 날카로운 서비스 리턴은 플리스코바의 강점인 서브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날 플리스코바의 첫 서브 성공률은 70%로 나쁘지 않았으나 샤라포바의 강한 집중력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샤라포바는 3개의 서비스 에이스, 18개의 위너 포인트를 기록했고, 첫 서브 성공률은 73%, 첫 서브 득점률은 72%(24/33)이었다. 또한 리턴 득점 성공률은 58%(27/47)였다.
지난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샤라포바는 이날 승리로 3년 만에 돌아온 롤랑가로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갔다.
샤라포바는 16강전에서 11번 시드의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1위)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의 3회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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