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
후반 추가시간에 날려버린 페널티킥이 너무나 아쉬웠다.
한수원은 23일 인천 남동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개막전에서 홈팀 현대제철과 빗속에 90분간 혈투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이날 남미 축구선수권대회 참가 중인 외국인 선수 비야와 따이스가 결장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됐던 8명의 선수 가운데 김혜리와 이영주만 선발로 내보낸 반면, 한수원은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주전 수문장으로서 전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골키퍼 윤영글을 비롯해 공격수 이금민, 수비수 김혜영까지 3명의 대표팀 선수를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현대제철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치자 후반 들어 장슬기와 이소담을 투입, 득점을 노렸으나 한수원 윤영글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결정적인 기회는 경기 막판 한수원에게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현대제철 왼쪽 측면에서 한수원 이금민이 단독 드리블로 현대제철 문전을 파고들자 이금민을 수비하던 현대제철의 임선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파울을 범해 한수원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한수원의 페널티킥이 들어간다면 1~2분 후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수원의 승리가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한수원 박예은이 찬 공은 현대제철의 골문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를 현대제철 수비진이 걷어내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한편, 같은 날 다른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보은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화천 KSPO가 국가대표 전가을의 데뷔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고, 수원도시공사는 신생팀 창녕WFC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구미 스포츠토토는 서울시청에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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