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베트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 이상의 성적으로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거나 조 3위로 각조 3위팀끼리 맞붙는 5·6위 결정전을 통해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현재 FIFA 랭킹 16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앞서 AFC 회원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와 '디펜딩 챔피언' 일본(11위)을 상대로 모두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중간 전적 2무 승점 2오 호주, 일본(이상 승점 4)에 이어 B조 3위를 달리고 있다.
2019 프랑스 월드컵 출전권 총 5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각 조 2위까지 4강 진출과 함께 월드컵 출전권을 우선 가져가고, 조 3위 팀끼리 치르는 5·6위 결정전 승자가 남은 한 장을 차지한다.
따라서 한국이 월드컵 직행 티켓 획득을 위해 필요한 순위인 조 2위 확보를 위해서는 호주와 일본 가운데 한 팀을 3위로 끌어내려야 한다.
일단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한국은 B조 최약체로 꼽히는 베트남(35위)과 경기를 앞두고 있고, 조 1,2위 호주와 일본이 최종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베트남과의 역대 전적에서 9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최근에는 2010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5-0 대승을 거둔바 있고, 2016년 3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4-0으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본선 등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두 경기에서 득점 없이 일본에 0-4, 호주에 0-8로 연이어 대패한 상황으로 한국도 베트남을 상대로 다득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이 조 2위 이상으로 월드컵 직행 티켓을 잡으려면 우선 베트남에 승리를 거둔 뒤 같은 시간 열리는 호주-일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선 최선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베트남에 이기고, 호주와 일본의 승부가 갈리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호주-일본전 승자가 승점 7이 되고, 한국이 승점 5점이 되면서 호주-일본전 패자(승점 4)에 승점에서 앞서 조 2위를 확보한다.
만약 호주와 일본이 비기면 한국과 호주, 일본이 승점 5로 동률이 되면서 계산이 복잡해진다.
만약 호주와 일본이 득점 없이 비기면 이들 세 팀의 맞대결 승자승-골득실-다득점이 모두 같아져 조별리그 전체 골득실, 다득점까지 따지게 된다. 그 경우 한국은 일단 베트남을 5골 차 이상으로 꺾어야 최소한 골득실에서 일본을 제치고 조 2위을 확보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호주와 일본이 득점을 한 상태에서 비기는 상황으로 1-1로 양팀이 한 골씩이라도 넣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경우 한국은 조 3위로 밀려나면서 남은 5·6위 결정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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