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사진: 대한축구협회) |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 개최 중인 '2018 알가르베컵'에 출전하고 있는 지소연은 지난 6일(한국시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A매치 99경기 출전을 기록했고, 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대회 7·8위 결정전에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 출장을 의미하는 '센추리 클럽' 가입을 이루게 된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은 2015년 권하늘(보은 상무)을 시작으로 2016년 김정미(현대제철), 지난해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에 이어 지소연이 4번째다.
축구협회는 지소연의 '센츄리 클럽' 가입을 기념하는 트로피를 제작해 노르웨이전 이후 수여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10월 남녀를 통틀어 한국 축구 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15세 8개월에 브라질과의 피스퀸컵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지소연은 같은 해 11월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A매치 득점(15세 293일)을 기록했다.
이후 지소연은 A매치 45골로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에 이어 한국 축구 A매치 통산 최다 골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소연은 특히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실버볼·실버슈(득점 2위),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선수상 등을 수상, 월드스타로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지소연은 축구협회를 통해 "A매치가 조금 더 많이 열렸다면 센추리클럽 가입이 더 빨랐겠지만, 12년 만에 드디어 100경기를 달성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잘 준비해서 두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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