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사진 : 국제컬링연맹 트위터) |
BBC는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평창올림픽의 예상치 못한 스타 9선'을 선정, 보도했다.
각국 외신들의 평창올림픽 결산보도에 '갈릭걸스'라는 별칭으로 자주 등장한 여자 컬링 대표팀에 대해 BBC는 "대단치 않은 팀으로 보였지만 이들 결의에 찬 '언더독'은 캐나다, 영국, 미국 등 강팀에 편안하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대회 운영인력 '패션 크루'(Passion Crew) 역시 올림픽을 빛낸 '비공식적인' 스타로 꼽혔다.
BBC는 "2012 런던올림픽엔 '게임 메이커', 2014 소치올림픽엔 '아이스 메이커', 2015 바쿠 유러피언게임엔 '플레임 메이커'들이 있었고 모두 훌륭했다"며 "그러나 평창올림픽의 자원봉사는 수준이 달랐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친근하고, 영어를 매우 잘하는 데다 항상 미소를 짓는 이들은 한국의 맹추위 속에서도 선수, 감독, 취재진, 관중의 기분을 북돋웠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번 보도에서 눈길을 끈 '예상치 못한 스타' 1위는 사람이 아니라 스노보드 경기 중 깜짝 등장한 청설모였다.
문제의 청설모는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경기 도중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밀레나 비코바가 달릴 때 하얀 눈밭에 청설모 한 마리가 튀어나와 비코바의 보드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로드킬'을 면하면서 화제가 됐다. BBC는 "청설모의 용기는 금메달감"이라고 평했다.
이밖에 개폐회식과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등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닮은꼴, 역사적인 '동성 뽀뽀' 장면을 보여준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거스 켄워시와 남자친구, 신규종목인 스노보드 빅에어 등도 평창의 '예상치 못한 스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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