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중계화면 캡쳐 |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아이스하키·아이스슬레지하키 종목 담당 부팀장(deputy manager)으로 일하는 현종범(독일이름 마틴 현)씨는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뒤진 2피리어드 9분 31초에 한국계 혼혈 선수인 랜디 희수 그리핀이 감격적인 첫 골을 성공시켰다.
현씨는 "골이 들어간 뒤에 주심이 그 퍽 그대로 중앙선에서 페이스오프를 위해 퍽 드롭을 하려고 해서 기록요원에게 달려가 사정을 설명했고, 다행히 퍽을 건네받을 수 있었다"며 "만약에 그 퍽이 그대로 사용됐다면 역사적인 의미가 사라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그 퍽이 IIHF 사무국에 즉시 전달되도록 했다"며 "IIHF는 이 퍽을 명예의 전당에 전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이주민 2세대로, 독일 아이스하키 프로리그 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였던 현씨는 "IIHF도 이 퍽이 얼마나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며 "이 퍽은 이제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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