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지연, 최현지(사진: TFC) |
주최측은 "오는 23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에서 개최하는 'TFC 17'에 서지연이 출격한다. 상대는 태권도 파이터 최현지(아톰MMA)다. 둘 간의 경기는 여성부 -54.5kg 계약체중매치로 펼쳐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지연은 TFC 아마대회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프로 데뷔전에서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도다영을 꺾었지만 이후 서예담에게 패했다.
서지연은 이후 허송복을 상대로 압도적인 TKO 승을 거뒀으나 일본 원정에서 한 체급 위 강자 라이카 에미코에게 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박시윤을 제압하며 다시 승리를 챙겼다.
작년 한해 아톰급부터 플라이급을 넘나들며 쉬지 않게 싸우고 있는 서지연은 현재 3승 2패를 기록중이다. 이제 최현지를 상대로 프로 데뷔 4승에 도전한다.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지연을 지도하고 있는 더짐랩 박태혁 관장은 "서지연에게 휴식은 없다. 경기 후 다음날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언제나 종합격투기만 생각하는 연습벌레다. 최현지를 꺾고 서예담에게 복수하는 그림만 그리고 있다.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158cm의 최현지는 영남리그에서 내세운 비밀병기다. 그녀는 중학교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대구 태권도 명문 고등학교인 구남보건고등학교에 진학, 이후 태권도는 그만뒀지만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빠지면서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손영삼 부대표는 "서지연도 도다영을 이겼지만 최현지는 스파링 때 도다영을 들어서 매트 밖으로 던져버린다. 최현지는 경량급 남성 선수와 운동하고 있다. 동 체급 여성 선수에게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라며 "서지연의 원거리를 파고들어야 하지만 최현지에겐 다양한 스텝과 폭발력이 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지연-최현지가 맞붙는 'TFC 17'은 총 10경기가 펼쳐진다. 메인이벤트는 최승우와 조성빈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터는 홍준영과 아미르 압둘라에브의 페더급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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