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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온 폭스 27' 대회에서 저스틴 키시(러시아/미국)와 플라이급(-57㎏) 매치를 치르는 김지연이 화끈한 타격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체중 감량과 현지 적응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김지연은 'UFC 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의 의미에 대해 "누구나 랭킹에 들고 챔피언 등극을 원하겠지만, 지금은 플라이급에 잘 안착하는 게 우선"이라며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 적정 체급을 찾은 만큼 더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 선수인 저스틴 키시에 대해서 김지연은 "체력도 좋고 엄청 강한 정신력에 좀 놀랐다."고 평가했다.
키시는 UFC에서 스트로급으로 활동해 온 선수로 작년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2'에서 펠리스 헤릭에게 판정패 할 당시 경기중 헤릭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서 빠져나오다가 힘을 너무 많이 쓴 나머지 옥타곤 바닥에 '실례'를 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지연은 이에 대해서도 "키시가 지난 경기에서 다른 부분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내가 볼 땐 정말 대단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경기에 완전히 몰입한 집중력은 본받고 싶을 정도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난 진짜 타격을 좋아한다. 한 방씩 공격하고 유효타가 늘어날수록 희열을 느낀다. 상대가 타격가인 만큼 스탠딩에서 제대로 맞붙고 싶다."며 "복싱과 무에타이의 자존심이 있으니 시원하고 화끈한, 3라운드 내내 치고받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지연은 이번 경기의 의미에 대해 "누구나 랭킹에 들고 챔피언 등극을 원하겠지만, 지금은 플라이급에 잘 안착하는 게 우선"이라며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 적정 체급을 찾은 만큼 더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김지연의 불주먹이 플라이급에서 통할 것 같냐'는 질문에 김지연은 "그렇다. 터질 것 같다. 터트려야 한다. 전엔 신체적으로 불리했었지만 나에게 좋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불안하지 않고 믿고 볼 수 있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출신인 김지연은 일본의 여성 격투기 단체 ‘DEEP 주얼스’의 제2대 밴텀급(-61kg) 챔피언을 지냈고 국내에서는 로드 FC에서 2승 1무, TFC에서 2승을 거두는 등 6승 2무로 무패 가도를 달렸다.
이후 UFC와 계약한 김지연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체코 종합격투기 단체 GCF의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루시에 푸딜로바(체코)를 상대로 데뷔전(밴텀급 매치)을 치렀으나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김지연의 상대인 키시는 UFC에서 스트로급으로 활동해 온 선수로 킥복싱 전적 20전 18승 2패의 타격가. 종합격투기 전적은 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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