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
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9' 메인이벤트 여자 페더급 타이틀전(5분 5라운드)애서 사이보그에 심판 전원 일치 0-3(46-49 47-48 47-48)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홈은 종합격투기에서 4패(11승)째를 기록했다.
0-3 패배이기는 했으나 채점 상황을 살펴보면 1점차를 준 심판이 두 명, 3점차로 판정한 심판이 한 명으로 많은 차이가 나지 않은 경기로 판정했다.
홈은 1라운드부터 아웃복싱과 클린치를 번갈아 활용하며 사이보그의 예봉을 차단했고, 간간이 묵직한 킥 공격과 날카로운 펀치를 날려 사이보그를 위협했고, 이 같은 홈의 기세에 사이보그는 2라운드까지 홈에 고전했다.
3라운드에 사이보그의 정타가 여러 차례 적중하고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까지 성공되며 홈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마지막 5라운드에는 정확한 펀치를 사이보그의 안면에 꽂아 사이보그에게 처음으로 코피를 경험케 했다.
미샤 테이트(미국),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 저메인 데 란다미(네덜란드)에게 연패한 이후 지난 6월 베치 코헤이아(브라질)를 브라질리안 킥으로 제압, 재기에 성공했지만 사이보그에게는 KO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오히려 졌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홈은 UFC 무대에서 계속 자신만의 영역을 지켜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홈은 챔피언 벨트를 빼고 모든 것을 얻었다고도 할 수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