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사진: UFC) |
사이보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9' 메인이벤트 여자 페더급 타이틀전(5분 5라운드)애서 심판 전원 일치 3-0(49-46 48-47 48-47) 승리를 거뒀다.
2005년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패한 이후 12년간 무패(19연승) 가도를 달려온 사이보그가 판정승을 거둔 것은 2008년 다카하시 요코(일본) 전 판정승 이후 9년 만이다.
이로써 사이보그의 통산 전적은 19승 1패 1무효가 됐다.
사이보그는 복싱 챔피언 출신인 홈을 맞아 냉정하면서도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홈의 노련한 아웃복싱을 무력화 시켰고, 3회전부터 확실한 주도권을 가지고 홈을 밀어붙여 KO승 못지 않은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당초 사이보그의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홈은 간간이 사이보그 안면에 적중시켰고, 경기 막판에는 사이보그의 코에 출혈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또한 경기 내내 묵직한 킥 공격으로 사이보그를 위협, 지고도 관중들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경기는 'UFC 219' 대회를 통틀어 가장 멋진 경기를 지칭하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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