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드FC |
23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되는 '샤오미 로드FC 045 더블 엑스(XIAOMI ROAD FC 045 XX)'에 출전한 김영지는 일본 프롤레슬러 출신의 파이터 요시코(SEAdLINNNG)와의 무제한급 매치에서 시종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요시코를 압도,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앞서 요시코와의 대결을 앞두고 “천선유 선수의 복수를 해주고 싶다."고 밝힌 자신의 약속을 100% 지켜낸 승리이기도 했다.
김영지는 이날 요시코의 강력한 힘과 뛰어난 레슬링 기량을 의식한 듯 거리를 두고 아웃복싱을 펼치며 스탠딩 상태에서 경기를 플어갔고, 여러 차례 자신에게 달려드는 요시코에게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날려 요시코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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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도 김영지는 같은 전략으로 요시코와 맞섰고, 간간이 요시코와의 격돌 상황에서도 더 많은 유효타를 요시코에게 적중시켰다. 특히 경기 막판 김영지가 강력한 펀치를 요시코의 안면에 꽂아 넣자 요시코는 당황스럽다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렇게 2라운드도 마감이 됐고, 요시코는 패배를 직감안 듯 고개를 떨궜다.
결국 판정에서는 예상대로 김영지의 손이 올라갔다.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체력적인 대비가 만들어낸 멋진 승리였다.
경기 직후 만난 김영지는 "너무 좋다. 사실 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시코와) 아무래도 체격 차이가 많이 나니까 안 붙기 위해 전략을 짰는데 요시코가 예상대로 나와서 작전 짠 대로 진행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지는 요시코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이 맞힐 수 있었던 데 대해서는 "그것도 작전대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고 운도 따라준 것 같다. 하지만 펀치력을 정말 셌다. 나도 이미를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지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왼쪽부터 이예지, 김영지, 팀제이 전찬준 관장(사진: 스포츠W) |
이어 그는 "1라운드 고비를 넘고 2라운드에서도 그 만큼만 싸워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며 "한 2년은 늙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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